책 소개석 달, 그녀의 모든 시간을 가져라!어느 날부터 귀신도 아니요,산 사람도 아닌 이상한 작자가 찬양을 따라다닌다.“내 시간이, 네 옆에서만 흘러.”그녀 없이는 식물인간처럼 잠들어 있는 자신의 몸을깨울 방법이 없는 이 남자, 남지안.“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했어.”“아…… 그렇다면 제가 심심한 위로를…….”“위로는 됐고, 나는 형체가 없으니 나 대신 움직여 줄 몸이 필요하다고.”“아아…… 결국은 내 몸…….”“누가 날 죽이려 드는데, 내가 열이 받아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어, 없겠어.”찬양은 뭐에 홀린 듯 그를 올려다봤다.큰 키와 훤칠한 마스크는 천장이 낮은 이 집과 조금도 어울리지 않았다.“석 달. 내 몸이 깨어날 석 달의 시간이면 끝나.”“…….”“먼저 이 세계로 돌아오면 날 도와주겠다던 약속,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