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원인 모를 폭발로 화끈하게 절명한 후,소설 속 봉인된 악당이 있다는 미궁에 떨어졌다.당연히 냉큼 도망치려고 했지만……“여기 온 인간들은 하나같이 원하는 게 있어. 넌 뭘 원하지?”미모의 악당에, 없는 게 없는 미궁은 낙원이었다.그래도……“나가고 싶어요.”“그래? 둘 다 나가거나 둘 다 안 나가거나. 골라 봐.”그럼 둘 다 나가야지, 뭐.밖으로 나오니 원작의 세계가 시끄럽다.그녀의 다음 목표는 조용한 부귀영화인데, 이러면 곤란하다.그래서 원작을 싹 재구성했다.평화로워진 세상에서 이제 혼자 제대로 즐겨보려 했다.어디를 가나 시선 집중인 등장인물들은 하나둘 버렸다.이제 악당만 완벽하게 떼어내면 끝인데……“네게 남은 게 나밖에 없다면 넌 날 버릴 수 없겠지.”왜 이렇게 안 버려지니, 이 남자는?키워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