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석 달, 그녀의 모든 시간을 가져라!
어느 날부터 귀신도 아니요,
산 사람도 아닌 이상한 작자가 찬양을 따라다닌다.
“내 시간이, 네 옆에서만 흘러.”
그녀 없이는 식물인간처럼 잠들어 있는 자신의 몸을
깨울 방법이 없는 이 남자, 남지안.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했어.”
“아…… 그렇다면 제가 심심한 위로를…….”
“위로는 됐고, 나는 형체가 없으니 나 대신 움직여 줄 몸이 필요하다고.”
“아아…… 결국은 내 몸…….”
“누가 날 죽이려 드는데, 내가 열이 받아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어, 없겠어.”
찬양은 뭐에 홀린 듯 그를 올려다봤다.
큰 키와 훤칠한 마스크는 천장이 낮은 이 집과 조금도 어울리지 않았다.
“석 달. 내 몸이 깨어날 석 달의 시간이면 끝나.”
“…….”
“먼저 이 세계로 돌아오면 날 도와주겠다던 약속, 지켜 줬으면 해.”
붙어 있기 싫어도 석 달은 붙어 있어야 하고,
그래서 어쩔 방법 없이 강제 동거를 하게 된
생활 남녀의 달고 뜨거운 로맨스.
석 달 뒤, 모두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어떠한 의미로 남을까요?
키워드
#현로 #참신한설정 #약간판타지 #강단녀 #재벌남 #애잔물 #회사 #영혼
줄거리&후기
계약직으로 회사를 다니며 일하던 정찬양이 사고로 3일동안 의식을 잃는다. 일을 3일동안 나가지 못해 실업자가 된 그녀에게 남자 주인공인 귀신 남지안이 여주 정찬양 집으로 들이닥쳐 곁에 없으면 시간이 흐르지않으니 석달동안 곁에 붙어있으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을 잡아달라고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며 코웃음쳤지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줄기차게 붙어다니는 지안을 떨쳐내지 못해 마지못해 승낙하며 시작하는 이야기.
남지안의 도움으로 위장취업에 성공한 찬양은 남지안을 위해 범인의 단서를 잡기 위해 애쓴다. 정찬양은 계약직이고 남지안은 젊은 나이에 대기업 상무로 몇안되는 재벌 중 한명인데 지안에게 의지하기보단 본인이 스스로 배워나가고 성과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남주도 좋지만 여주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깔끔하다. 설정도 일반 로맨스에서는 잘 없는 신선한 설정이 매력적이다. 약간 로맨스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이야기. 그리고 3달 지난 후의 이야기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가 애잔하고 달달한게 좋은데 로즈빈 작가님은 현대 로맨스에서도 사람간의 로맨스 감정선을 잘 표현해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마음에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남주가 재벌이란게 유치할 수 있지만 내용은 신선하고 질리거나 고구마인 것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남주가 여주를 배려하는 것도 좋고 대기업 재벌 상무답게 똑소리나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찬양이 지안에게 이끌려 본인의 소신에 맞게 행동하는게 너무 보기 좋았다.
요약
가벼운 설정에 술술 읽히는 소설. 약간의 개그도 있고 복잡하고 진중한 작품은 아니지만 캐릭터간의 감정선을 애잔하게 잘 표현하여 마음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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