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무기 여울. 나 유리서란을 주인으로 받들겠느냐?” 예락(霓落)국의 왕족 서란은 다른 왕족을 위해 스물두 살이 되면 제 심장의 여의주를 바쳐야 하는 ‘마니’였다. 법도에 따라 태어난 후부터 쭉 궁 안에 갇혀 지내 온 서란은, 기꺼이 그녀의 교룡이 되길 자처한 여울에게 세 가지 명령을 내리는 대가로 그가 원하던 자유를 준다. 그 후 11년이 지나고, 세상을 누비고 돌아온 여울에게 서란은 드디어 명령을 내린다. “내게 바다를 보여 줘. 이 궐을 나가서.” 과연 그들의 외출, 아니 탈출은 성공할 수 있을지!
키워드
#로맨스판타지 #공주여주 #주종관계 #군주여주
줄거리&후기
다른 왕족을 위해 궁에 갇혀 지내다 다른 왕족을 위해 심장을 바쳐야하는 '마니' 유리서란이 자신의 이무기 '여울'에게 자신의 세가지 명령을 이행하는 대가로 자유를 주기로 약속한다. 어릴 때부터 태자인 유리천응에게 여의주를 주기 싫었고 기존에 현음당이라는 훌륭한 스승 밑에서 책을 가까이하며 식견을 넓혀왔었기때문에 11년 뒤 바깥 세상을 돌고 견문을 익힌 여울에게 '바다를 보여줘' 라는 명령을 한다.
'마니'로써 궁에 유폐되어 지정된 날짜 외에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유리서란이 바다를 보고싶다고 하는 것은 반란을 꾀하는 것과 같다. 도주를 하는 것이 보통 상황은 아니었으며 꼼짝없이 통상적으로는 같이 죽겠다는 이야기로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여울은 명령에 따라 바다로 나가게 되며 선대 마니 유리희사의 이무기인 자드락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최대한 바다로 나가기 위해 다른 이무기들의 추적을 피해서 나아간다.
하지만 왕궁의 이무기들을 혼자서 감당하기가 어려운데다 유리서란까지 지켜야하는 상황이니 더욱 상황은 불리하게 돌아가게되고, 서란은 자신의 도피생활이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알고 여울에게 자신을 먹으라고 명한다.
은소로 작가님의 촘촘한 설정과 필력으로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하는 소설.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간 느낌이 든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지만 하나하나 사실적인 입장을 그려내었고 납득하게 된다. 그리고 흥미진진하고 다음이 궁금해진다.
인물 하나하나가 생동감있다. 비록 마니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 똑똑하고 강단있는 유리서란과 그런 여주인공을 처음에는 동정하다가 사랑하게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는 여울.
정말 한편의 서사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준다.
요약
은소로 작가님 다운 촘촘하고 독특한 설정. 그리고 마니인 유리서란이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과정. 그런 유리서란을 꿋꿋하게 지지해주고 이겨내는 여울. 여주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로맨스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여울의 적극적인 태도로 적당한 분량의 로맨스가 나온다. 꼭 한번 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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