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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소설리뷰/ 그 악녀에게는 폭군이 필요하다 - 은새로 作

심플캣 2024. 5. 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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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폭군으로 악명 높은 남자의 입술을 훔쳤다.

전생, 내 모든 것을 빼앗아간 사촌동생 아리넬 앞에서.

"왜 내게 입 맞췄지?"

"제 동생이 폐하를 사랑하거든요."

"그래?"

그의 팔이 내 허리를 감아 안았다. 좁게 벌려졌던 틈이 순식간에 메워졌다. 잔혹한 권력자의 미소가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입 벌려. 할 거면 똑바로 해야지."

줄거리 및 후기

 

책 소개만 후끈했고 나머지 내용은 이해도 안되고 빈약하기만 했다..

 

여주인공 메리벨은 사촌동생 아리넬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에셀레드와 급습 뽀뽀를 하게되는데

사실상 에셀레드에게는 무례인데도 에셀레드가 자기에게 별 좋은 조건인 것도 없이 궁에 들어보내게 되고, 바로 황후 후보로 거론됨.

 

그리고 메리벨은 딱히 별 행동을 한거같아보이진 않는데 에셀레드의 주변인에게는 임팩트 있는 행동으로 메리벨의 낙하산 이미지를 변화시킨다는 묘사가 되어있다.

 

에셀레드에게는 메리벨을 들여서 메리벨을 사랑할 어떠한 명분이 없는데도 그냥 사랑하게 되고 매달리게 됐다.

 

그리고 갑자기 생긴 여주의 전생 언급.

 

왜 이야기가 이런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전반적이 흐름이 너무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필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이야기 진행이 너무 억지라 끝까지 읽지 못했다.. 아쉬운 소설.

 

맛보기

 

신기하지.

 

우리 관계를 특별하게 여기는 게 나 뿐이 아니길 바란다. 사랑이니 뭐니 운운하기 전에, 나는 우리가 서로에게 특별하길 바란다. 우정이든, 의지든, 하다못해 의리라도.

 

그러니, 나는 이곳에서 당신에게 물어야한다.

 

 "폐하께 저는 특별한가요?"

 

에셀레드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숨을 쉬었다.

 

 "나는 왜 그대가 그리도 스스로의 가치를 재단하지 못해 안달인지, 사실 이해가 안 가."

 "저는...!"

 "파티장에서, 누구라도 그대가 나를 잡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렇지 않나? 황제와의 스캔들이라니. 내 입으로 말하기도 민망하군."

 

전혀 민망한 표정이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는 말을 이었다.

 

 "누구든 줄 참 잘 잡았다고 생각할 거야. 물론 그대도 포함해서. 아니라고 할 수 있나?"

 

메리벨은 고개를 저었다. 사실 그 생각이 먼저긴 했다. 절대권력의 황제만큼 확실하고 강력한 줄은 없을 테니까. 에셀레드는 그럴줄알았다는 듯 태연히 말을 이었다.

 

 "애석하게도 나는 누구에게 잡혀줄만한 인물은 아니라서."

 

제법 낯부끄러운 말을 뱉어놓고도, 그는 웃기만 했다.

 

 "내가 그대를 잡은 거야."

 

아직도 내게 특별하냐는 물음을 던지고 싶어? 에셀레드의 대답은 돌고 돌아 다시 물음표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