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끼지 않고 줄 테니 남김없이 받아. 거기에 독은 없을 테니.”
울기보다 나아가길 선택한 여자, 자야.
“내 목숨값은 그보다 비싸. 다음번엔 더 큰 걸 불러. 손 하나 말고.”
그 길의 선두에 서기로 한 남자, 이안.
“타락이라도 하겠다는 소린가. 날 위해.”
얽히고설킨 관계.
“기꺼이.”
그 모든 것은 사랑해서, 사랑에 미쳐서 생에 전부를 내건 이들의 미친 격동에서 시작되었다.
넓게는 산 것의 생명을 탐하는 ‘괴이’가 존재하는 세계, 좁게는 다섯 왕국을 통일하고 제국인 된 ‘샤’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괴이들의 기묘한 이야기.
키워드
#로맨스판타지 #이종족 #걸크여주 #늑대남주
줄거리&후기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표현해낸 소설.
혈족 최강의 살인귀 살리 델바레인의 딸인 여주 자야 델바레인은 생물학적 아버지로 인해 살리와 생사를 공유한다. 살리에게서 도망치기위해 천애고아로 살아온 지난날부터 꾸준히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정보 조직을 만드는 등 자신의 사람들을 만들어나갔다.
그러다 살리가 관심을 가졌으나 죽이지 못한 인물이자 황제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키인 남주 이안을 살리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편이 되라고 한다.
이안은 랑족 중에서도 후계자로 랑족 특유의 괴력과 능숙한 주술을 사용할수 있는 강한 존재인데도 자야의 치열하게 살아남는 그 처절할듯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혈족과 랑족은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사랑하게 된다.
그런 이안에게 자야 또한 서서히 마음을 열어 사랑하게되고, 그 사랑에 여러 방해물이 되는 위기들을 엄청 많이 겪는데 하나하나 극복해나간다.
여주는 무심시크하면서도 다정한 면모를 갖고있고 그런 여주를 잘 보호해주려는 느낌이 강한 남주라 참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포지션을 잘 잡고 있고 남주, 여주는 매력있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남꽃분 작가님의 특유의 필력이 잘 묻어나온 작품이라 뭐랄까, 오글거리면서도 마음이 두근두근해지는 치명적인 느낌이다. 매번 매 순간 두근두근한 장면이 많아서 정말 로맨스소설을 보는거같다.
다만 스토리 흐름이 루즈한 감이 있어서 아쉬웠다.
맛보기
문득 깨닫건데, 이남자가 웃는걸 보는게 좋았다.
그래서 였구나.
내 막돼먹은 말에 화난 당신을 보며 왜 그렇게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고 불편할까 했는데.
이거였나보다.
다시는 보지 못할까봐 겁이 났던 거구나.
날 보며 웃는 당신을.
자야는 아까와는 다른 의미로 당혹감이 몰려와 옆으로 돌아누웠다.
어쩐지 그를 보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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