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공, 악마, 똥차도 벤츠도 아닌 장갑차 남주>
<마이웨이, 독신(인줄 알았지만 자꾸 이상한 것들이 모이는), 마음(만은) 소박한 여주>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 신고당하고 싶어?”
키워드
#중세로판 #대공남주 #무심여주 #악마남주 #출생의비밀 #타임슬립
줄거리&후기
1부 완결까지 봤다.
어쩐지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다니 1부였던 것이다. 완결 위주로 보다가 낚인 소설 중 하나인 것이다..
요즘 부작으로 나눠서 나오는 소설이 많아진듯한 느낌이다.
여주는 캐서린 오블레앙이며 귀족이었지만 성을 버리고 집을 나오게된다. 어머니를 통해 겨우겨우 모았던 목돈으로 집을 사는데 하필 그 집이 악마 봉인진이 있었던 것이다...
마법진을 지우는데 그 마법진을 지키고있던 남주 체자레 장 울드 크리스토퍼 모렐로 드윈 카니발.... 남주가 대공에다 악마라 오래 살기도 해서 이름이 무지 긴 그 남주와 딱 만나게되고 집을 자기에게 되팔라고 가격은 후하게 쳐주겠다고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어머니의 흔적을 보게 되고 그 흔적을 쫓기 위해(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집을 팔지 않는다.
제목과는 다르게 스펙타클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며 캐서린은 자기가 평범한 인간이었는줄 알았는데 살면서 그런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정말 제목만 소박한 독신일 뿐 어머니의 대담한 성격을 그대로 닮은 캐서린은 소박하지 않은 선택으로 정말 큰 일을 많이 겪게 되는 이야기.
체자레와는 악마로써의 계약까지 하게되는데 그러면서도 서서히 가랑비 젖듯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음에도 물흐르듯한 사랑 전개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정말 1부 완결이 개떡같이 나서 짜증이 나는 것 같다.
하긴 2부가 연재될거니 그런거긴 하겠지만 그래도 진짜 다 끝나는 분위기였는데 날벼락이다.
이야기는 억지스러운 전개 없이 잘 흘러가고 필력도 나쁘지않은 작가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전개와 작가님의 개그센스로 흡입력 있게 볼수 있었다.
완결만 빼고
이렇게 끝나버리니까 2부가 나온다면 볼 의향이 생기는거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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