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왕실에는 막대한 빚이 있었고, 그들은 빚을 갚기 위해 왕녀인 바이올렛을 막대한 돈을 지녔지만 공작의 사생아인 윈터에게 시집보낸다.
'태어나서 이렇게 멋있는 남자는 처음 봐…….'
다행히 바이올렛은 정략 결혼 상대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나고.
"쉬운 일이었으면 당신에게 말하러 오지도 않았어요. 이번 한 번만 같이……."
"당신이 여기서 고집부리며 내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돈이 움직였는지 알아?"
그로부터 3년. 바이올렛은 저 바쁜 남자가 제 장례식이라고 와 줄지에 대해조차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그녀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바이올렛이 멍한 얼굴로 침실에 있는 전신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 보았다.
거울 속 사내는 분명 남편인 윈터 블루밍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자신과 남편의 몸이 뒤바뀌게 된 것일까?
"이제 진짜로 미쳐 버렸나 봐."
키워드
#후회남 #서로구원 #영혼체인지
줄거리&후기
완전 정반대의 성격인 남녀가 서로 이해하게되고 아름답게 이어지는 사랑 이야기. 공감대가 높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감정 서사와 촘촘한 필력. 누구나 추천하는 명작.
왕에 국책 실패로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남주 윈터 블루밍은 왕녀인 바이올린 로렌스 랑 결혼하게 된다. 작위를 목적으로 결혼을 했는데 거기서 왕이 왕실 해체를 선언하게 되어 큰 돈을 날려 먹은 거나 다름없게 되었다.
그 재산을 다시 불리기 위해서 삼년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일하게 되는데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남주도, 남주의 집안도 여주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몇 번이고 자신 나름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던 여주는 결국 자신을 둘러싼 무시와 무관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데 죽었어야 했지만 자신의 남편과 영혼이 바뀐다. 영혼이 바뀐다는 크나큰 일로 서로는 다시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남주는 여주를 싫어하지 않았고 여주는 남주를 정말로 좋아했었다. 여주 바이올린 로렌스는 엄한 가정환경 속에서 항상 차분하고 올곧으며 남주 윈터 블루밍은 어린 시절 어렵게 크다가 사업으로 자수 성가를 한 타입으로 말투가 직설적이고 거칠다. 서로 정반대의 성격으로 서로가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 애틋해지는 이야기.
제목을 하나의 서사로 잘 풀어낸 느낌이 든다. 서로가 각자의 방식과 상황이 있었고 그것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누구나 납득할 만해 엄청난 감정이입을 준다.
캐릭터들은 각자 정반대로 정말 매력이 있고 그것이 흐트러진 적이 없다. 후회 남이랑 뭔가 동 참 느낌도 날 수도 있는데 초반에 돈을 위해서 여주를 무시하던 그런 모습 제외하고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남주도 사랑받지 못했고 그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어떤 자신의 상황에 피해자였다. 남주 도 여주 도 각자의 상황에 목이 죄어 짠하고 슬픈 느낌을 주지만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애틋해지는 과정이 정말 환상적이다.
작중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 섬세하다. 작가님의 필력이 엄청나 멱살잡이당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이런 수작을 읽은 적이 없어서 더 여운이 남았던 것 같기도 하다. 정말 근래에 잘 없는 수작이다. 나는 특히 여주가 더 멋있는 타입이었던 것 같다. 다시 읽어도 재밌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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