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소설리뷰/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책 소개

큰오빠는 6년 동안 실종되어 중2병을 얻어 귀환했다.
작은오빠는 느닷없이 미래에서 회귀했다고 주장한다.
봉사활동 나간 막내 오빠는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프니 넘어가자.

각자의 주장대로라면 귀환자와 회귀자. 지금 당장 어디 소설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도 부족하지 않은 쟁쟁한 이력이다.
이에 이보배는 여동생이자 가장으로서 일갈했다.

“이 밥버러지 식충이들! 당장 나가서 일하지 못해!”

소녀가장은 오늘도 뒷목을 잡는다.

 

키워드

 

#헌터 #일상 #가족 #회빙환 #판타지 #로판인데로맨스없음 

 

줄거리&리뷰

 

여주인공 이보배에겐 세 오빠가 있다. 이귀한, 이해기, 이한생. 이들은 이 세상에 균열이 일어나고 능력자가 생긴 이후로 운명을 달리하는데 막내오빠인 이한생은 이보배를 몬스터에게서 감싸준 댓가로 식물인간이 되고 먼저 각성한 첫째 오빠는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를 잡고 돈을 벌어 가족들을 먹여살리다가 실종된다. 실종 후 둘째오빠가 가족들을 책임지기위해 각성하지않은채로 짐꾼으로 들어가서 돈을 벌다가 실종된다. 여주인공인 이보배는 홀로 남아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이한생을 위해 제작계로 각성한 능력으로 오빠를 책임진다.

 

그러다가 실종된 첫째와 둘째오빠가 극적으로 돌아오는데 첫째오빠 이귀한은 이계 마왕->귀환자, 둘째오빠 이해기는 22년 후 미래에서 회귀하여 돌아온다. 그리고 첫째는 막내에게 10년동안 놀것을 선언하고 그에 따라 둘째도 같이 선언하여 여주의 고통은 시작된다..

 

그리고 극적으로 기약도 없던 셋째오빠가 깨어나는데 화르세인지 드 체키빙이라는 다른세계의 존재가 환생하여 깨어난다.

 

가족 극적 상봉은 반갑지만 회빙환 3가지가 모두 모여 환장해버리는 가족물 판타지.

 

일단 여주판이다. 여주판은 로맨스가 없어도 로판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이 딱 그거다. 그래서 로맨스를 기대했던 나는 1차적으로 실망스러웠다.

 

'황제와 여기사' 작가님이 쓰신 거라 필력이 보증수표. 로맨스가 진행되지않고 환장 가족 시트콤의 연속이었지만 계속 봐서 절반 이상은 봤다.

 

여주판 일상 가족물 느낌. 하지만 여주는 오빠들 한정 먼치킨이고 외부적으로는 힘이 없다.

 

그리고 가족 상봉은 눈물겹지만 그 이후의 등골이 처참하여서.. 가족만 생각하며 버틴 이보배가 불쌍 ㅜㅜ

 

보다가 내 취향은 아닌 느낌이 들어서 살며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