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소설리뷰/ 헌터 만렙인데 나만 장르가 공략겜

책 소개

게임 ‘메트로 몬스터’ 속 괴물이 현실에 나타난 세계.
‘메트로 몬스터’의 베타테스터였던 도은하는 갑자기 출몰한 몬스터에게 잡아먹힌다.
그대로 죽는 줄 알았더니, 5년 전으로 회귀했다?!
심지어 능력 각성은 물론, 도은하 혼자만 능력치 만렙이 되어 있었다.
그 능력으로 돈방석에 앉고 돈다발로 샤워까지 하는 벼락부자의 꿈을 꾸었건만, 도은하는 회귀의 대가로 특수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바로 세상을 ‘마왕’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특정 인물들을 공략하라는 것!
공략 대상은 엄친아 소꿉친구, 살짝 까칠한 거대 기업 CEO, 청순 글래머 보디가드에 미스테리어스한 직진남 등등!
과연 도은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키워드

#회귀 #헌터물 #먼치킨여주 #게임물

 

줄거리&후기

키워드 대비 스토리 필력이 아쉬운 작품

 

게임속 세계가 현실로 반영되면서 현실에서 몬스터가 출몰하고 그에 따라 그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들이 생긴다. 게임속 세계가 그대로 반영되었기에 베타테스터였던 사람들은 '테스터'라고 별개로 짱짱한 능력을 가지고 각성한다.

 

여주 도은하는 게임 메트로 몬스터의 베타테스터이자 레벨 99 만렙이었는데, 소꿉친구인 민유성도 되는데 자신은 왜 각성이 안되어 돈을 못버나 회의감에 찌들어 살다가 어느날 몬스터에게 잡아먹힌다. 

 

그랬더니 '테스터'로 각성하면서 회귀가 되는데 레벨 99에서 만렙이 해금되어 '라이트닝 하트'로 전격관련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먼치킨이 된 자신에게 부엉이 토크가 생기면서 공략가능한 특정 상대를 공략하여 엔딩을 많이 봐야 마왕이 강림했을 때 대비할수있다는 이상한 소리를 보게 된다.

 

헌터물과 게임물이 같이 공존하는 내용이길래 봤는데 아쉬운 작품이다.

 

여주는 갑자기 미연시가 된 거에 이상함을 많이 느낄 듯 한데 사실상 그렇게 이상한걸 많이 느끼지 못하고 마왕 엔딩을 막기 위해 어처구니 없는 공략을 시도한다. 그리고 호감도를 쌓는 공략이 아닌 무조건 부엉이토크가 제시하는 엔딩을 보는 식이라 초반에 사랑이 전혀 없는 엔딩들을 본다. 초반부라 그런거겠지만 주인공이 진엔딩을 보기위해서는 초반 부분이 필수로 들어가는지라 의미없이 지어지는 엔딩들이 있는데 이 부분이 스토리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도은하가 기존 베타 테스터 만렙이었기에 엔딩 보는거 외에 나머지 스토리인 던전 공략하는 부분조차 전기 조금만 흘려보내면 모두 통구이가 되버리는 부분이 독자 입장에서는 지루했다.

 

로판의 헌터물들은 장르 특성상 전투씬의 연출이 훌륭하지않은 점을 감안하고 봐도 헌터쪽으로는 비중이 없고 메인은 미연시다. 여주가 자신이 아는 미래를 이용하여 코인 거래소로 돈을 버는 이야기와 마왕엔딩을 보기위해 서브 인물들의 의미없는 엔딩을 짓는데 주력해있는데 단계별로 성장하는게 아닌 초반부터 확 잘되는 먼치킨인 편이고, 그에 따른 몰입도도 전혀 없다.

 

진남주가 소꿉친구 민유성인지 아니면 짱짱한 길드장 권리안인지 모르겠지만 인물의 성격 색깔은 잘 넣었지만 그렇게 확 매력적으로 다가오지않는다. 여주는 돈 밝히는 것 외에 다른 성격은 잘 모르겠어서 매력을 잘 못느꼈다. 작가님의 필력이 조금 모자라다는 것을 느끼는 작품.

 

헌터와 미연시 게임 섞은건 나름 신선해서 재밌을거같았는데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