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억하고 싶은 모든 처음은
모두 너와 함께였다.
아무것도 몰랐던 열여덟의 여름부터
많은 것을 알게 된 서른하나의 여름까지,
네가 없는 계절도
네가 켜켜이 배어 있는 것만 같았다.
“나랑 아는 사이 돼서 너한테 좋을 거 없어.”
무뚝뚝한 얼굴로 너는 그렇게 밀어냈지만
너랑 아는 사이였기에 그 무수한 날들을 견뎠다는 걸
너는 여전히 모르나 보다.
그러니 똑같은 헛수고를 다시 반복하는 거겠지.
“남자 필요하냐고 물었어?
필요하다면, 내 남자 해 줄 거야?”
너는 서른하나의 나를 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그런 눈으로 나를 바라볼 거라면.
“너, 사람 미치게 하는 데 도가 텄지.”
네가 있는 지금, <그저 여명일 뿐>
키워드
후기
너무 재밌게 봤고 기승전결 깔끔한 로맨스
일단 주인공들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든다. 특히 여주 성격이 어떻게 이런 성격이 있을수있나 똑부러지면서도 당당한게 매력적이다. 역대급으로 당당하고 똑부러지는게 여주 성격이 마음에 드는 소설. 남주와 여주는 서로 소꿉친구이면서도 불우한 가정환경을 함께 해쳐나가고 이후 어른이 되어 재회하면서 다시한번 이어지는 스토리다.
남주는 깡패 집안의 아들이었고 여주는 엄마와 둘이 사는데 엄마가 정신 착란을 겪어 늘 가정폭력에 휘둘리는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다. 공부만이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 여기고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우등생이다. 남주는 깡패 집안 삼촌이 돈 주고 위탁한 노인 부부의 집에서 살고있었는데 서로의 은신처가 필요했던 접점없던 둘이 우연히 사람이 오래 살지않은 빈집에서 서로의 목적에 부합한 아지트를 마련하게 되면서 접점이 시작된다.
작가님의 흡입력이 대단하고 서로의 환경을 이겨내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멋졌다. 도중에 남주와 여주가 헤어지고 어른이 되면서 맥이 딱 끊기는 느낌이 아쉽긴하지만 어른이 된 이후의 이야기도 나는 재밌게 잘 봤던 것 같다. 현대물은 짧은 내용이 매력이었는데 이 소설은 짧은 내용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로 재밌었다.
리디에서 평점 높은 이유를 알 것같은 소설이었다.
꼭 정말 추천하는 소설.
'5 (전율,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맨스소설추천리뷰/ 검을 든 꽃 - 은소로 (0) | 2024.09.23 |
---|---|
로판소설추천리뷰/ 오, 나의 주인님! ★★★★★ (0) | 2024.07.22 |
로판소설추천리뷰/ 악녀들을 위한 안내서 ★★★★★ (0) | 2024.07.06 |
로판소설추천리뷰/ 미연시 게임 속 하찮은 엑스트라 (0) | 2024.07.01 |
로판소설추천리뷰/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0) | 202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