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려서부터 황후가 되어 가문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샬럿 페이릴. 부친의 염원대로 유력한 황제 후보였던 1황자의 약혼자가 되었으나, 결국 황제가 된 것은 그의 동생인 2황자다.
정쟁에서 진 1황자는 황후의 소유였던 서쪽 영지로 쫓겨나고, 그의 약혼자였던 샬럿은 설원과 설산뿐인 척박한 북쪽 국경으로 보내졌다.
얼어 죽거나, 굶어 죽거나. 조용히 비참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손님이 들이닥쳤다.
“유리 테넛이라고 합니다. 레이디 페이릴.”
다른 누구도 아닌, 새 황제의 오른팔이라는 작자가.
“여긴 왜 왔죠?”
“사용인을 구한다고 하셔서요.”
그녀의 시중을 들기 위해 왔단다.
“……장난하세요?”
키워드
#내숭남 #덤덤녀 #쌍방구원 #서양풍로판
후기
결국 하차했다.
약혼자였던 황태자의 패배로 2황자가 황제가 되고 그에 따라 일방적인 파혼서를 받고 북쪽 국경의 춥고 척박한 영지로 혼자 유배가게 된다. 결국 말은 아니지만 죽으라고 보낸 유배지에서 남주 유리 테넛이 찾아온다. 성기사단장이었으나 환속하고 2황자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준 그가 쌩뚱맞게 사용인을 자처하며 시중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어이없음과 모멸감에 그를 쫓아내고 며칠 뒤 죽기직전까지 간 여주를 보고 오열하는 남주. 여주는 전혀 기억에 없지만 남주는 여주를 마음에 담아둔 사연이 있어보였다. 그렇게 버려진 여주와 그녀를 보필하는 사연 가득한 남주의 이야기.
소설이 정말 담담하고 묵직하게 이어진다. 담담하고 묵직한건 좋은데 너무 이야기 진행이 더딘 느낌이다. 진행 속도가 느린건 이후 이야기에서도 지속된다. 겨우 남주 유리 테넛이 품은 비밀을 알고 샬럿은 비참함에 그와 결별하고 따로 단독으로 움직이는데, 황제가 된 2황자도 숨어서 반역을 하려는 1황자도 둘다 미친놈이었고 여주에게는 큰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장편소설이긴 하나 그렇게까지 긴 소설도 아닌듯한데 이야기가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든다.
필력이 약하다 이런 느낌은 없는데 인물들의 매력도 잘 모르겠고 인물의 감정선 공감도 없고 성장, 변화도 없이 그저 이야기를 찍어내는 느낌이라 독자입장에서는 좀 많이 피로한 느낌이 들었다. 묵직 담담한 필체는 좋으나 그런 점이 아쉬웠달까. 그래도 뒷 이야기가 궁금하긴해서 140화까지 열심히 달려봤으나 결국 포기하고 하차하게 되었다.
'1 (하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판소설리뷰/ 절륜한 흑막의 집착을 받게 되었다 (0) | 2024.09.13 |
---|---|
로판소설리뷰/ 이번 생은 내 뜻대로 살겠다 ★ (0) | 2024.08.10 |
로판소설리뷰/ 흑막의 애완호위가 되었다 - 딸기머랭 作 ★ (0) | 2024.07.28 |
로판소설리뷰/ 집착 대상이 틀렸어요, 마탑주님! ★ (0) | 2024.07.20 |
로판소설리뷰/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0)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