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본격 독한 여주의 등장.
가족의 안위와 복수를 위해서라면 풀 한 포기라도 살아남지 않게 복수하는 치밀함,
한 줌 자비도 없는 결단력을 보여준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하고 회귀한 황후 심묘.
사랑을 뒤로하고 오직 자신의 가족, 그리고 복수만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하는데.
키워드
#로맨스판타지 #궁중암투 #계략남녀 #중국로판(언정)
줄거리&후기
본격 독한 여주라는게 진짜다. 정말 독한 편인 여주. 377화라는 장편에서 초반에는 자신을 죽음까지 몰아넣는데 일조했던 심가 사람들의 계략을 상대하면서 하나하나 궁지로 몰아넣는다. 심가 사람들도 여주가 죽기 바랬을 정도로 싫어했기때문에 여주가 그런 수를 쓸수밖에 없었던건 맞지만 가족들도 잔인하고 여주도 대응하기 위해 잔인한 수단으로 하나하나 죽여나간다.
촘촘한 계략과 진중한 느낌으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한 소설. 중국에서 번역되어 넘어온 로판 소설이라 문법의 어색함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크게 빈틈없고 훌륭한 것 같다.
여주와 남주도 매력넘친다. 봉황과 용으로 표현하는데, 둘다 지배자로써의 우아하면서 강단있고 잔혹하다. 그들은 더 높고 굳건한 관직을 바라 계략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슬기롭게 대응하여 살아남는다. 여주 심묘에게 잘 어울리는 남자다.
그래도 여주가 전생과 다른 방면으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이 메인이라 이정도면 로맨스가 이어지긴 할까 싶은데 로맨스가 되긴 된다. 악랄함은 둘째가 서러운 사경행과 이끌림 그리고 사랑. 전생 부수의를 만났을 때는 자신이 평생 믿고 사모하며 사랑을 바랬으나 처참하게 버려졌다면, 이번에는 그런 사랑은 안하고싶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믿고 상처와 자존심을 내려놓고 사랑을 바라는 그런 과정이 험난하게 살아온 여주에게 짠하면서도 흐뭇한 느낌을 준다.
요약
처음보는 언정 소설. 궁중암투는 취향이 아님에도 긴 소설 재밌게 읽었다. 촘촘한 계략, 두뇌싸움이 매력이다. 워낙 장편이라 지치는 감이 없진 않지만 작가 필력이 좋아 따라가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중국에서 온 거라 번역체라 가끔 읽다가 문맥 상 이상한 느낌이 있긴 하다. 후반부에 로맨스가 나오긴 하지만 전생이 아닌 우연으로 인해 얻은 지식들도 많아지고 대량으로 넘어오게되어 고구마적인 요소들이 나오기때문에 조금 힘들 수 있고 로맨스의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
확실히 한국에서 나오는 웹소설과는 다른 느낌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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