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헤르하르트가家의 걸작
천국같은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아름다운 새의 학살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의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무너뜨리고, 흔들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 르웰린.
-
날개를 자르고, 가두고, 길들였다.
레일라 르웰린을 잡아두기 위한 그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마티어스는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기에,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기에,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가 새장을 열고 날아갔을 때
마티어스는 결심했다.
영원히 잃어버려 되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키워드
#집착남 #피폐물 #고아여주 #구르는여주 #공작남주 #냉혹남주 #근대배경 #분위기어두움
줄거리&이야기
남주가 엄청난 집착남. 아주 옛날 조아라 연재했던 피폐물을 처음 접했을 때의 엄청난 멘붕 이후로 (아마 '달을 사랑한 괴물' 이었던거같다. 엄청난 필력으로 엄청난 멘붕을 선사해준 피폐물 첫 연재작) 피폐물 키워드는 피해다녔는데 그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피폐물을 읽은 것 같다. 잔혹한 남주의 광기어린 집착으로 인해 철저하게 망가지는 여주가 안쓰러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다보니 완결이었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독특한 세계관에 작고 연약하지만 아름다운 그만의 카나리아인 레일라 스웰린과 그런 여주를 욕망하는 잔혹한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남주의 비틀린 집착으로 망가지는 여주, 그럼에도 조금씩 서로에게 희망을 품는 복선에 여주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소설에 손을 놓지 못하고 이야기를 따라가게되고 그렇게 본 엔딩이 더욱 값진 엔딩이었던거같다. 피폐물은 이런 점이 매력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름다운 새와 잔혹한 사냥꾼에 비유되어 서술되어지는 서정적인 감정묘사가 매력적인 필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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