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곱 살에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소녀. 뒷골목에서 잠든 후 깨어나니 이미 그녀는 열 살이었다.
사라진 3년의 시간. 유일한 기억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뿐.
<아즈릴 아스테라. 그것을 당신의 이름으로 합시다.>
그 후 다시 노예로, 귀족가의 매 맞는 아이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아즈릴은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가장 절실했던 존재를 만난다.
“왜 이렇게 살고 있습니까?”
그녀에게 이름을 지어 준 지평선의 마법사, 레마 레쉬트. 그리고.
“저도 레마 같은 마법사가 될 수 있나요?”
“당신이 마법사가 되면, 언젠가 제가 당신을 죽이게 될 겁니다.”
어떤 끝을 맞이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아즈릴은 레마의 진실을, 그리고 진심을 알기 위해 기꺼이 그와 함께하기로 한다. 행복한 동화 같은 결말을 위해서.
키워드
#마법사 #구르는여주 #전지전능남주 #집착남
줄거리&후기
스토리 특성상 꽁냥꽁냥미가 부족해 약간 아쉽지만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했던 소설.
여주 아즈릴 아스테라는 마력을 볼 수 있는 용안 마법사로 열 살때 전능한 마법사인 남주 레마 레쉬트에게 마법을 배웠지만 마법을 배우면 그 끝에는 결국 본인이 여주를 죽여야한다며 행복하게 살라고 기억을 지우고 후작가에 여주를 의탁한다. 그러나 후작은 여주에게 묶여있는 엄청난 돈들을 다 빼돌리고 여주를 노예로 팔아 매맞는 아이가 되어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살고있었다.
3년이 지난 어느날 레마는 아즈릴이 잘 사는가 한번 확인해보기 위해 접근했다가 자신이 안배한 행복한 삶을 살고있지않은 모습을 보고 여주에게 다시 다가가게된다.
은소로님의 작품들은 다른 일반적인 로판과는 다른 독특한 세계관들을 가지고있다. 참신하고 방대한 설정들로 세계관을 짜놓고 그 안에서 열쇠들을 찾아가는 느낌.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들을 풀어나가는 필력이 엄청나다. 이번 작품도 용과 마법사 간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하나 잘 풀어나갔다.
스토리가 가면갈수록 서서히 복잡한 설정의 끝에 다가가는데 마지막까지 어떤 식으로 운명을 헤쳐나가고 끝맺을지 짐작되지않아 손놓지않고 계속 보았다. 레마의 의무와 아즈릴의 사명의 무게감은 너무나도 커서 어떻게 완결날지 끝까지 궁금해하며 봤다.
다만 아쉬운건 여주와 남주 사이의 꽁냥꽁냥이 적다. 아즈릴은 스승이자 전능한 마법사인 레마가 본인이 마법사가 되면 죽이겠다고 하니 당연히 감정이 있어도 관용과 이해로 이어지지만 그 이상 무언가로는 어려웠고, 레마는 자신의 의무를 위해 감정을 송두리째 봉인했으니 아즈릴에게만 통용되던 호감같던 감정은 결국 독점욕으로 이어져 아즈릴을 감금하기까지 이른다. 서로 호감은 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다가 정말 후반부에 되서야 연애같은 연애(?)를 한다. 아무래도 목숨을 걸고 진실에 다가가는 스토리인 만큼 어쩔수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그리고 레마는 전능한 마법사지만 감정을 봉인하고 있는 상태라 아즈릴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정도가 평범한 사람과 다르고 메마르다. 그래서 댕댕미도 없고 퇴폐미도 없는, 약간 애매한 지고지순의 타입이라 설레는 그런 느낌이 좀 없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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