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흐뭇)

로판소설추천리뷰/ 전직 성녀와 흑막의 비밀연애

심플캣 2024. 8.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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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평범하게 살아가던 휴학생 김지연, 그녀는 친구가 보여주었던 로맨스 소설 <성녀의 꽃>에 빙의를 하게 된다.

절반밖에 읽지 못한 소설 속에 등장했던 아이올라라는 소녀.
성녀인게 분명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로맨스 속 세계는 자신의 것은 아니다.
그래도 소설 속의 인물이 되었으니 행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렇게.

하지만 모두가 그녀에게 증오를 던진다. 혐오를 말한다.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이자 가짜 성녀인 아이올라라고.
그렇게, 그녀는 또다시 죽음을 맞이했다. 성스러운 여주인공 아칸다를 위한 제물, 악녀, 화형당해야 마땅할 악인으로. 그러나 아니었다. 바로, 아이올라 그녀가 진정한 성녀였다.

신의 축복으로 다시 되돌아간 처음의 시작. 그녀는 가족도, 증오하는 사람들도, 성녀의 자리도, 사랑했던 약혼자도 다 필요 없었다. 과거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다.

키워드

 

#복수물 #빙의 #회귀 #고구마와사이다 #구르는여주 #흑막남주 #섹시남주 #후회서브남

줄거리&후기

 

수백개의 고구마를 인내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사이다 소설

 

이렇게 고구마 전개가 긴 작품은 처음봐서 놀랐다.  31화까지 내도록 부모님에게 이유없이 학대당하고 핍박받고 황태자에게 버림받고 잘못한거 없음에도 다른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결국 아칸다의 술수에 전부 당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핍박받고 힘든 삶을 살고있을 때 휘그리스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손가락질하지않고 위로해주던 사람이었다. 휘그리스는 아이올라와 대화하다가 자신에게 소원을 빌면 무조건 하나는 이루게 해준다고 했었는데 아이올라는 시간을 돌리기 전 마지막까지 차별과 학대만 받고 휘그리스에게 소원을 빌지 않는다.

 

아이올라는 끝내 마지막에 자신이 <성녀의 꽃>이라는 소설의 아이올라 인물에 동화되어 제대로 기펴고 살지도 못했고 사실은 아칸다가 아닌 자신이 성녀였음을 깨닫는다.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며 성녀의 힘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모든 기억을 갖고 성녀의 힘까지 온전히 가지고 과거로 회귀하여 자신에게 못되게 굴었던 후작가 집 가족들, 사용인, 그리고 황태자, 가짜 성녀 아칸다까지 모두 복수한다.

 

초반 여주가 어떻게 차별받고 핍박받고 주변사람들한테 어떤식으로 당하는지 매우 상세하게 이야기를 31화까지 풀어나가기때문에 정말 초반 고구마 버티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고구마를 버텨내면 그 이후는 사이다 전개다. <성녀의꽃> 책 버프로 무슨 말을 해도 사람들을 홀리는 가짜 성녀 아칸다와 그에 대항하는 진짜 성녀 아이올라의 대치. 어떤 식으로 하나하나 복수하여 어떤 결과가 나는지 깔끔하게 전개해준다. 작가님 필력이 괜찮은듯. 간혹 여주가 복수한대놓고 뜬금없이 이상하게 헛다리짚고 그러기도하던데 여기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

 

남주가 매력적이다. 서브남주 오휘드는 바위같은 남자라면 메인남주 휘그리스는 도자기같은 남자라고 표현되는데 섹시한 남자로 표현되는게 좋다. 악녀 여주와 흑막 남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그리고 서브 후회남 오휘드도 마지막엔 멋진 행동을 한다. 쉽지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말이다.

 

엔딩은 가장 이상적으로 엔딩이 난다. 끝까지 본 입장에서는 나쁘지않다. 하지만 초반 고구마 전개가 정말 버티기가 어려워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