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판타지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것도 약 5년 뒤, 주인공의 손에 멸문지화 당하는 가문의 영애로.
어떻게든 해야지 싶었지만 문제는 이 영애가,
“먕! 먕먕!”
귀엽고 하찮은 소형견 수인이며 나는 수인화한 상태인 개에 빙의했다는 것이다.
‘인간으로 변하는 방법을 몰라! 도와줘!’
주인공을 막고 자시고 일단 인간으로 변하는 게 먼저다.
하지만 인간으로 변하는 방법을 찾다가 그만 주인공과 얽혀 버리고 마는데…….
“뭐지, 이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건.”
“먀…… 먕먕.”
“간식인가?”
“꺙! 먕!”
흑사자님, 저는 인간인데요!?
키워드
* 배경/분야: 판타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 작품 키워드: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소유욕/독점욕/질투. 신분차이, 집착남, 능력남, 다정녀, 애교녀, 순진녀, 엉뚱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성장물
* 남자주인공: 리바이언(반). 유년 시절엔 금사자가 아닌 흑색 사자라 꺼려진다는 이유로, 청년 때는 너무 강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버려진 불운의 남자. 그러나 어쩌다 이셸을 만나게 되면서 같이 생활하다, 하찮지만 귀여운 강아지에게 점차 감기게 된다.
* 여자주인공: 이르셸리아(이셸). 작은 흰색 강아지 수인에 빙의한 빙의자. 인간으로 돌아올 방법을 몰라 고군분투하던 중, 반의 페로몬이 유일무이한 방법이라는 걸 알고 그를 곁에 두고자 온갖 알랑방귀를 떨기 시작한다.
* 이럴 때 보세요: 인간으로 변하기 위해 난리를 떠는 하양 강아지 여주인공의 귀여운 모습과 그 모습에 휘리릭 감기는 깜장 사자의 입덕부정기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싶을 때.
#수인물 #쌍방구원 #황권다툼
줄거리&리뷰
끝까지 다 읽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엔 약간은 애매한 작품인 것 같다.
여주가 너무 하찮은 귀여움이 있지만 초반에 수인화를 하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독백의 대다수로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독자의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초반의 인내를 거치고 나면 그 이후에 남주를 만나는 장면부터 왕권다툼 전까지는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어 남주 '반'이 본격적인 왕권 다툼 전까지는 재밌게 잘 봤다. 초반 말을 못 할 때 여주의 독백으로 이루어져 몰입도 없이 봤던 때와 다르게 은근히 필력이 있고 로맨스적인 설렘도 있고 수인의 매력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황권다툼을 할 때부터 조금 뒷심이 없어진다. 아무래도 황제가 되기 위한 과정들이 이루어지다 보니 로맨스 비중이 많이 줄어들어 집중도가 깨진다. 작가님이 조연 커플, 관계도에 신경을 썼는데 그렇게 매력적이게 다가오진 않는 느낌이다. 세르펜스부터 시작해서 말로에는 여주, 남주 주변에 주변 인물들이 없는 것도 괜찮은 엔딩은 아닌거같다.
여주에겐 공작가 뒷배와 백색 수인이라는 엄청난 버프가 있지만 그것이 잘 다가오진 않는 느낌이다. 지배력을 행사하여 득을 얻는 부분은 많이 없고 공작가가 주로 커버 쳐주는 느낌이다.
로맨스 비중이 높을 때는 수인들의 각자의 매력도 잘보이고 내심 5점 만점에 4점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뒷심이 부족해서 아쉬운 작품. 작가님이 여주의 귀여움 어필을 많이 해주신 만큼 작중 내 여주의 귀여움에 치일 자신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은 작품이 되지않을까 싶은데 사실 글로 표현하는 먕먕이의 귀여움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듯 해보인다.
작가님 필력도 괜찮고 나쁘지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움이 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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